'2009/09'에 해당되는 글 3건

  1. 2009/09/30 2009-09 me2day
  2. 2009/09/23 그믐달과 샛별 (6)
  3. 2009/09/04 중재(仲裁)

2009-09 me2day

작은 낙서장 2009/09/30 23:55
  • 불문율이라니? 고기뷔페에서 똥싸면 반칙이다, 뭐 이런거?(표현)2009-09-01 19:58:55
  • 커피크림의 진실을 모르고 있었네. 난 지금까지 너를 오해한거구나!2009-09-01 22:15:42
  • 사무실에 반딧불이 들어왔다. 잽싸게 형광등 다 끄고 반딧불을 한참 동안 넋놓고 구경.(청정)2009-09-03 23:18:04
  • 그건 모든 '뚝딱뚝딱 하는것을 좋아하는 사람들'의 공통점이랍니다. 실용적이게는 만들 수 있지만, 이쁘게는 불가능해요.(공대생)2009-09-04 09:08:04
  • 연봉협상을 통한 연봉 인상보다 물가상승에 의한 연봉 인상이 더 빠른 경우.(물가 경제 직업 연봉)2009-09-11 10:37:53
  • 회사에서 체온계가 보급나왔다. 다들 체온을 측정하고 한숨을 쉰다. '0.5도만 높아도 쉴 수 있는데…'(행운)2009-09-15 09:14:25
  • “빛 바랜 색의 잉크가 나오는 볼펜”, “오래된 느낌의 A4용지” 같은게 있으면 잘 팔릴 것 같다.(감사준비)2009-09-16 23:25:39
  • (타의에 의해, 또는 상황에 의해)“배고파도 밥 못 먹는 것”과 “똥마려운데 똥 못 싸는 것” 중 어느 것이 더 비참한걸까?(내가그렇다는건아니고)2009-09-17 07:47:08
  • 나는 오늘도 내 뼈를 깍는다.(고뇌)2009-09-17 23:05:18
  • 감사준비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은, 직급별로, 말단은 “아.. 젠장”, 중간관리자는 “…짱박아”, 상급관리자는 “문제없도록…”(감사준비)2009-09-19 00:37:59
  • 컵라면 비닐포장 좀 쉽게 뜯기도록 디자인 되었으면 좋겠다.(불만)2009-09-19 02:21:57

이 글은 Ra님의 2009년 9월 1일에서 2009년 9월 19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.

그믐달과 샛별

樂書 2009/09/23 22:52

나름대로 처량한 자태로 새벽 하늘에 놓여 있지만, 금새 밝은 태양에 사라질 운명. 하지만 이 둘은 잡은 손을 놓지 않는다.

왼쪽 꺼에서 배경이 좀 살았다면 좋았을텐데.. 몇 분 뒤에 찍었으면 나았으려나? 하지만 그러면 느낌이 달라져버리는데.. 내 실력은 다 죽어버렸구나. 금성이 왜 이리 빨갛게 나온거지... 목성스러워.

중재(仲裁)

Free 2009/09/04 11:04

나는 지금 내가 잘 알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한다. 각자는 스스로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직접 전달하지 않고 나에게 이야기한다. 나는 그 의견에 대하여, 상대가 기분나빠하지 않도록 적절한 거짓과 상황연출을 이용해 최대한 그 의견이 반영되도록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. 이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중재와는 확연히 다르다.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와중에 그 중간의 위치에서 심판처럼 방향을 지정하는 것과 달리, 내 경우에는 그들 서로가 서로간의 의견을 교환하지 않는다. 스스로를 감추기 위해서인지, 자신의 의견을 좀 더 반영시키고자 하는 목적인지는 알 수 없으나, 어찌되었건 그들은 나를 통해서만 의견을 주고 받는다.

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서로의 의견이 상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. 이러한 경우에 나는 매우 난처해진다. 모두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며, 그 우위를 논할 수 조차 없는 사람들인데, 상반된 의견이라니. 나는 어느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도 쉽지 않다. 결코 쉽지 않다.

나는 이러한 역할에 대하여 모두에게 안좋은 평을 듣는다. 그도 그럴것이 그 "평"이라 하는 것은 스스로의 의견이 얼마나 잘 반영되느냐를 기준으로 하는 것일테니까.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며, 나 역시 같은 상황에서 그런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.

그러나 내가 진정 걱정하는것은, 수십 년 뒤에 내가 없어진 상황에서 그 둘 사이의 의사소통이 쉽지 않으리라 하는 것이다. 내가 지금 괴로운것은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으나, 그 둘 간의 의사소통으로 인하여 그들이 괴로워지는 것은 절대로 원치 않는다.

하지만 지금의 나는 너무나 무능력하여 어찌 손 쓸 도리가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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